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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부 분할하면 주가 최고 253만원”

“삼성전자 사업부 분할하면 주가 최고 253만원”

입력 2014-05-30 00:00
업데이트 2014-05-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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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사업부 단위로 조직을 분할해 상장하면 기업 가치가 크게 높아져 시가총액이 최고 73.5% 늘어난 400조원에 달할 것이란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이 예상 시가총액을 주가로 환산해보면 253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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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삼성전자 모습.  연합뉴스
서초동 삼성전자 모습.
연합뉴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삼성전자가 사업부 단위로 분할됐을 경우를 가정해 사업부별 시가총액을 더해본 결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최고 418조1천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현재 시총에 비해 73.5%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가장 공격적인 조건으로 계산한 것이고, 중립적 가정과 보수적 가정 아래에서는 시가총액이 각각 380조5천억원(57.9% 증가), 346조8천억원(43.9% 증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가전 전문의 4개 회사로 분할된다고 가정하고 삼성전자의 12개월 예상 순이익과 사업부별 이익 비중, 글로벌 경쟁업체와의 비교 과정 등을 거쳐 사업부별 시가총액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수적 가정이 정말 보수적인지 등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인정한다”며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삼성전자가 분할되면 현재보다는 훨씬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분할·상장했을 때의 삼성전자 가치를 주가로 환산한 결과 “공격적 가정(상승 여력 73.5%) 아래 주가는 253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적 가정 아래에서는 210만원, 중립적 가정 아래에서는 23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사업부 단위로 분할·상장한다면 투자자들은 강제적 포트폴리오에서 해방돼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 1위 스마트폰 업체, 1위 TV업체에 온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로서는 사업부별 경쟁업체와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비교를 통해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40분 현재 1만6천원(1.10%) 올라 147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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