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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코스피 연중 최고

美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에 코스피 연중 최고

입력 2013-10-16 00:00
업데이트 2013-10-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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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3일 연속 ‘바이 코리아’… 원·달러 환율 9개월 만에 최저

코스피가 2040선을 넘어서면서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이 3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떨어져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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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15일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인 2040.96으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도 같은 이유로 전날보다 4.7원 내린 1066.8원으로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정 문제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15일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인 2040.96으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도 같은 이유로 전날보다 4.7원 내린 1066.8원으로 하락하며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9포인트(1.02%) 오른 2040.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월 3일(2049.28)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중 2045선을 넘기도 했다.

미국 상원 여야 지도부의 국가 부채한도 협상이 거의 타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고조돼 외국인들이 33일째 ‘바이코리아’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날 외국인은 315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이틀만 더 지속되면 15년 만에 외국인 최장 순매수 기록(1998년 1월 20일~3월 3일 34일간)을 경신하게 된다.

업종별로 중대형주가 주로 상승했고 소형주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32%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 0.57%, 포스코 0.32%, SK하이닉스 1.06%, LG화학 2.22%, 현대중공업이 3.3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1.46포인트(0.27%) 오른 533.12를 보였다. 외국인은 202억원 순매수하고 기관은 30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4.7원 내린 달러당 106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 1월 23일 1066.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 연 저점(달러당 1054.7원)에도 바짝 다가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10-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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