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그리스 디폴트 우려…코스피 1,980대로 후퇴

그리스 디폴트 우려…코스피 1,980대로 후퇴

입력 2012-03-07 00:00
업데이트 2012-03-07 15: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코스피가 그리스 위기 고조로 사흘째 하락했다.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21포인트(0.91%) 내린 1,982.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1.64포인트(1.58%) 하락한 1,968.72에 개장해 낙폭을 점차 줄였지만 약세를 면치는 못했다.

최근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에 이어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번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시한이 임박했지만 일부 채권단이 동참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에서 민간 채권단을 대표했던 국제금융협회(IIF)는 국채 교환이 실패하면 유로존에 대한 충격이 1조 유로(한화 1천482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그리스 문제가 그동안 지수 상승에 따른 부담감을 털어내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나 디폴트 우려는 지나치다고 판단된다. 1,970선 아래에는 저가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있어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3천77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사흘 연속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503억원, 1천36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1천763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3천208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4천9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화학(-1.82%), 전기가스(-1.55%), 철강ㆍ금속(-1.51%), 유통(-1.35%) 등 대체로 내렸다. 비금속광물(0.56%), 섬유ㆍ의복(0.45%), 보험(0.39%) 등 극히 일부 업종만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0.68% 내린 117만2천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대다수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3.32%, 3.01% 급락했다. 반면에 LG전자가 2.71%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삼성생명도 1.35%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4포인트(0.21%) 내린 532.4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4.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 주요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64% 하락했고, 토픽스지수는 0.56% 내렸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44% 하락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