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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다시 급락…금융당국과 ‘일진일퇴’

정치테마주 다시 급락…금융당국과 ‘일진일퇴’

입력 2012-01-11 00:00
업데이트 2012-01-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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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테마주와 금융당국이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하루하루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공방을 벌이는 모양새다.

전날 금융당국의 철저한 단속 의지에도 하루 만에 다시 고개를 들었던 정치 테마주들이 시장경보제도 개선 등 당국의 구체적인 대책이 가시화되자 11일 다시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EG와 비트컴퓨터는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두 종목 모두 9일 하한가를 기록했다가 전날 2%대 반등했지만 또다시 급락했다.

오늘과내일과 가비아 등 이른바 ‘SNS테마주’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는 13%대의 비율로 급락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저출산대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이들 종목 역시 ‘긴급 조치권’ 발동 등 금융당국의 테마주 단속 방침에 9일 폭락했다가 10일 반등한 바 있다.

전날 0.47% 오른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10.52% 내린 13만5천300원에 마감했다. 솔고바이오(-9.12%)와 대현(-5.23%) 등 그 외 정치 테마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급락은 거래소가 정치테마주의 이상과열을 막기 위해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즉각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경보제도 개선 등 당국이 발표한 정치테마주 대응 방안에 대한 후속 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치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홍순표 시장전략팀장은 “당국의 방침에 따라 등락이 매일 엇갈린다는 것은 그만큼 테마주에 투기가 반영됐다는 의미”라며 “단기적으로는 투기 세력이 위축될 수 있지만 올해 정치적 이슈가 지속되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테마주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당국이 강력한 조사 방침을 밝힌 상황에서 어느 정도 테마주의 비정상적 급등을 제한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테마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에 따라 테마주 내에서도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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