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유통 개혁에 후퇴 없다”

김상조 “유통 개혁에 후퇴 없다”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9-06 21:10
수정 2017-09-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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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와의 협력·상생 중요해”…업계 “거래행태·특성 고려해달라”

유통업계와, 이동통신 3사와… 두 수장의 ‘상생 간담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개혁의 원칙은 후퇴하지 않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유통업계 대표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동운 백화점협회장, 이갑수 체인스토어협회장, 김 위원장, 김형준 온라인쇼핑협회장, 조윤성 편의점산업협회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유통업계 대표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동운 백화점협회장, 이갑수 체인스토어협회장, 김 위원장, 김형준 온라인쇼핑협회장, 조윤성 편의점산업협회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 위원장은 “당장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여러 예외를 두면 개혁의 원칙이 무너지고 제도의 공백이 늘어나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없게 돼 개혁에 실패하게 된다”며 중단 없는 유통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등 정부 방침에 유통업계가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당장은 고통스럽겠지만 공정한 시장이 조성되면 유통산업에 커다란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공정위가 지난달 13일 발표한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김 위원장은 “유통산업이 발전하려면 단순한 법 준수를 넘어 유통업체와 납품업체가 스스로 협력,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통업계는 개별 회사나 업태의 이해관계만 보지 말고 산업 전체의 시각에서 정부와 함께 개혁의 동반자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업계 대표들은 “자율개선 노력을 더 강화해 대형 유통업계와 중소 납품업체 간에 실질적인 상생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불공정거래 근절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업태별 거래행태와 특성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9-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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