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들여 ‘통째 들어올리기’ 첫 시도

1000억 들여 ‘통째 들어올리기’ 첫 시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3-23 01:20
업데이트 2017-03-23 01: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월호 인양비용은

대형 여객선을 통째로 들어 올리는 세월호 인양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어려운 공정이어서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은 미수습자 시신을 수습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침몰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사회적 염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책정된 세월호 인양 관련 예산은 총 1020억원이다. 우선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며 총 3단계로 나눠서 지급하기로 했다. 잔존유 제거와 유실 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이 차례로 지급되는 방식이다. 상하이샐비지는 현재 1단계 작업만 완료했다.

정부는 초기 계약금 이외에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비용(60억원)과 기상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을 때 들어간 비용(5억원)도 지급하기로 하고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샐비지의 총 계약금액은 916억원으로 늘어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3-23 2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