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타입이 생산한 세포배양 연어 제품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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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식품 시장으로 주목받는 지속가능식품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늘려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개선(ESG)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행보다.
SK㈜는 세포배양 연어육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와일드타입에 100억원 투자하고 대체 유(乳)단백질 생산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 매일유업과 지속가능식품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가 투자한 네덜란드 지속가능식품 기업 미트리스팜도 최근 아주IB투자로부터 1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회사 측은 기존 식물성 고기(미트리스팜), 미생물 발효 단백질(퍼펙트데이, 네이처스 파인드)에 이어 세포배양 식품(와일드타입)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식품 포트폴리오를 짜임새 있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와일드타입은 지난 8월 최 회장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문했다고 소개한 바 있는 기업이다. 당시 최 회장은 회사가 생산한 세포배양 연어로 만든 초밥, 샐러드 등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며 “물고기의 생명을 뺏지 않고도 지속가능하고 맛과 영양은 같은 생선을 먹을 수 있다면 이난의 삶과 지구 환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라는 화두를 던진 바 있다.
예일대 심혈관내자 전문의인 아리예 엘펜베인과 저스틴 콜백이 지난 2016년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와일드타입은 세포배양 기술로 실제 연어와 유사한 식감?맛?형태 등을 구현하는데 성공해 내년을 목표로 연어 스테이크, 필렛 등 상업화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와일드타입은 아직 상업화 생산 전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제품력으로 포케웍스 등 미국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퍼펙트데이의 아이스크림 제품.
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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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곧 미래 가치를 포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식품 등 그린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대비해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