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 개최
10년간 28개국에서 4000여명 참가
“대회 경험 발판 삼아 사회 진출”
LG전자가 장애청소년의 정보기술(IT) 활용 능력을 높여주는 ‘글로벌 장애청소년 IT 챌린지’를 최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설명: 최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에서 ‘e툴 엑셀 챌린지’ 발달장애 부문에서 1위를 한 김경모(오른쪽)군과 이일영(왼쪽)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종합우승을 한 바린퐁 통잠농(가운데)과 같은 해외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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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회에는 각국 대표 선발전과 예선을 넘어선 16개국 327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참여 학생들은 데이터 산출과 엑셀 함수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e툴 엑셀 챌린지’, 자율주행차 관련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하는 ‘e크리이에티브 스마트카 챌린지’ 등 6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종합 우승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태국의 바린퐁 통잠농(19)이 차지했다. 교사가 꿈인 바린퐁은 장애인 접근성 등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IT 활용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공무원을 준비하며 컴퓨터 자격증을 땄다는 김경모(22)군은 ‘e툴 엑셀 챌린지’ 발달장애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지난 10년간 대회에 참가한 장애 청소년은 28개국 4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이 대회 경험을 발판 삼아 학교와 사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살려 꿈을 향해 쉼없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17세로 역대 최연소자로 참가해 종합 우승을 한 인도네시아의 파이자 푸트리 아딜라는 현재 인도네시아 아이를랑가대학에서 나노테크놀로지를 전공하며 엔지니어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2016년 발달장애인 가운데 처음 종합 우승을 거머쥔 태국의 친마니 타나폰은 현재 태국 유명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방송인으로 자라나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LG전자는 장애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키우고 이들이 IT를 활용해 더 큰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