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에 이재용, 관람객으로 박물관 찾아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에 이재용, 관람객으로 박물관 찾아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4-28 16:12
수정 2022-04-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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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홍라희 여사,이서현 이사장 동행
민병찬 관장과 1시간 가량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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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은 모습. 조계종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모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찾은 모습.
조계종 제공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개인 소장 미술품이 기증된 지 1년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유족들이 ‘한 사람의 관람객’으로 고인의 미술품과 다시 마주했다.

28일 재계와 미술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전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1시간 가량 감상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전날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만나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전시에 동행하며 작품을 차근히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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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언론공개회에서 한 관계자가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언론공개회에서 한 관계자가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개인 소장품이 기증된 지 1년을 기념하는 전시인 데다, 그간 작품을 접한 국민들의 호응이 높았기 때문에 유족들도 그런 반응을 체감하고 싶어 전시장을 찾은 것”이라며 “이병철 선대 회장에 이어 이 회장이 열정과 사명감을 가지고 수집했던 미술품을 고스란히 사회에 내놓은 만큼 작품과 재회한 유족들의 감회가 남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부터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을 일반 관람객에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광주시립박물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에 기증했던 알짜배기 작품 355점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유족들에게는 뜻깊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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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송현동 일대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 옥상에서 바라본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로 결정된 송현동 일대 모습.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유족들은 지난해 4월 28일 이 회장의 개인 소장품 2만 3000여점을 국립 기관에 기증했다.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일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다”, “국립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실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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