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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역대 세번째’ 높은 매출 기록…영업익은 ‘역대 네번째’

삼성전자, 지난해 ‘역대 세번째’ 높은 매출 기록…영업익은 ‘역대 네번째’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1-08 11:03
업데이트 2021-01-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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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잠정실적 발표한 삼성전자
매출 236조원-영업익 36조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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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7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7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대 손꼽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총 236조 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 9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대비해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29.46% 증가한 것이다. 2019년에는 매출 230조 4009억원, 영업이익 27조 768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보다도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다.

삼성전자의 역대 실적과 비교해보면 지난해 성과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매출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2018년에 243조 7714억원이 역대 가장 높은 수치였고, 2017년은 239조 575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2017~2018년 이어졌던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 때에 일궈낸 수치에 거의 육박하는 판매고를 일궈낸 것이다.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앞에 게양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앞에 게양된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영업이익은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18년에 58조 8867억원, 2017년 53조 6450억원, 2013년 36조 785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디지털기기나 서버에 들어가는 D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상반기에 주춤했던 스마트폰 판매도 하반기 들어서는 점차 회복세를 보여줬다. 가전에서도 ’비스코프’ 모델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도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D램 초호황기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 예측한 것이다. 반도체는 3~4년마다 호황과 불황을 거듭하는 사이클이 있는 업종인데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까지 호황기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고객사들이 보유한 재고가 떨어져 D램이 더 필요한 상황인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같은 업체들은 올해 반도체 생산 설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수요는 높아지는데 공급은 거의 그대로이다 보니깐 결국 D램 값이 오르면서 호황기를 맞을 것이란 예측이다.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삼성전자의 자회사이자 반도체 장비업체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후 삼성전자의 자회사이자 반도체 장비업체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에 맞춰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50조 8000억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48조 5000억원, 흥국증권은 48조 7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월 2일 5만 5200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1년 만에 8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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