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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경영으로 새해 연 이재용…평택 반도체공장 간 까닭은

현장경영으로 새해 연 이재용…평택 반도체공장 간 까닭은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1-01-04 16:14
업데이트 2021-01-0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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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신화 함께 만들자”
첫 업무일인 4일 평택 2공장 방문
40년 이상 함께한 협력사 대표들과
반도체 생태계 육성, 협력 방안 논의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반도체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헬기로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찾아 임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왼쪽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반도체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헬기로 경기도 평택사업장을 찾아 임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를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4일 평택 2공장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뒤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업복 차림으로 나선 이 부회장의 이날 현장경영은 삼성전자와 40년 이상 함께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동행하며 ‘반도체 산업생태계 육성’을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이재용(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평택캠퍼스를 찾아 3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평택캠퍼스를 찾아 3공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평택 2공장(연면적 12만 8900㎡)은 축구장 16개 크기인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라인으로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을 생산하는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이 부회장이 직접 내건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 목표를 일궈 가는 현장의 중심에서 공장 운영 상황,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까지 면밀히 챙기며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초격차 의지를 다진 것이다.

특히 이날 현장경영에서 이 부회장은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과 함께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모두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반도체 장비·소재 회사들이다.
이재용(왼쪽 네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력회사 사장단과 함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용한 원익IPS 회장, 이 부회장, 김기남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왼쪽 네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협력회사 사장단과 함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용한 원익IPS 회장, 이 부회장, 김기남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 제공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협력사 사장단과 신년 첫걸음을 뗀 것은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전체 산업을 키워 세계 1위를 이루겠다는 ‘이재용식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한다는 뜻)’를 보여 준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성장 방정식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제가 꿈꾸는 승어부는 더 큰 의미를 담아야 한다. 학계, 벤처업계, 중소기업계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 산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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