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 판매 30% 급감… 경쟁력 둔화 심화

현대·기아차, 中 판매 30% 급감… 경쟁력 둔화 심화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05-08 17:58
수정 2019-05-0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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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합산 판매 7만대… 구조조정 가속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시장 판매 부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8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지난 4월 중국에서 판매한 자동차 대수는 4만 6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가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의 중국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판매 대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줄어든 2만 4000대였다. 합산 판매량은 7만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 급감했다.

현대차 기아차 모두 주력 모델을 포함한 라인업 대부분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내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가격 대비 성능이 향상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 공장의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앞서 베이징현대는 판매 부진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지난달 베이징1공장을 폐쇄했다. 생산물량은 2, 3공장으로 이전됐다. 기아차 역시 공장 가동률 저조로 장쑤성 옌청 1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5-0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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