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처 제한해야”… 전통 금융권, 국회에 의견 제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처 제한해야”… 전통 금융권, 국회에 의견 제시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5-09-19 00:23
수정 2025-09-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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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사·빅테크 발행” 건의
스타트업 비댁스 ‘KRW1’ 내놔

스타트업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선 가운데 전통 금융권은 발행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일부 의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발행처를 은행, 증권, 빅테크 등 3곳으로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건의했다.

서 회장은 “환위험, 자금세탁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아무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하면 통제가 가능하지 않다”면서 “발행처를 제도권의 감시와 규제를 받는 금융사나 빅테크로 제한해 실시한 뒤 대상을 점차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회에 발의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들이 제시하는 발행자의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5억·10억·50억원 등으로 특정 업권이나 발행 기관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증권사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찍어 유가증권 결제 수단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은행 역시 법인 고객 확대를 위한 새 먹거리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준비에 한창이다. 이외에도 보험, 카드, 증권, 핀테크 등 금융권뿐 아니라 게임사, 패션기업, 건강 브랜드 등 산업계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분 투자한 커스터디 스타트업인 비댁스는 이날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공식 발행했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100% 원화 담보로 증거금은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계좌에 예치된다. 비댁스는 규제 마련 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 데 대해 “경영진이 법조인 출신으로 사전에 충분히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2025-09-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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