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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새 수장에 김지완

BNK금융 새 수장에 김지완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7-09-08 22:44
업데이트 2017-09-0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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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금융권 임원으로 재직

‘정치권 낙하산’ 꼬리표 극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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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두 차례나 후보 선출을 하지 못한 채 연기됐던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김지완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내정됐다. 4개월째 멈춰 섰던 BNK금융그룹의 경영 시계도 재가동될 전망이다.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 임원추천위원회는 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 전 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경쟁자였던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지주 사장으로 각각 추천했다. 김 내정자는 임추위 위원 6명 중 절반이 넘는 표를 득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71세인 김 신임 회장 내정자는 부산상고와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부국증권 사장과 현대증권 사장, 하나대투증권 사장, 고문 등을 거치며 30여년간 금융권 임원으로 재직했다. 은행과 보험, 카드,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경험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꼬리표와 노조 반발 등은 김 내정자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에 김 전 부회장을 비롯한 외부 인사들이 지원하면서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금융사 회장 인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2년 선배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다는 이력이 낙하산 인사설의 근거로 제시되기도 했다.

김 내정자는 “BNK금융이 잘 아는 지역, 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으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BNK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공식 의결돼 선출되면 본격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7-09-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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