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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자산관리 금융 앱 ‘핀크’ 나왔다

AI로 자산관리 금융 앱 ‘핀크’ 나왔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9-04 23:52
업데이트 2017-09-0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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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 SKT 합작 서비스… 제3의 인터넷은행 발판 주목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합작해 만든 금융 애플리케이션 ‘핀크’가 4일 베일을 벗었다. 2030 세대를 겨냥해 인공지능(AI) 기반 생활 금융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핀크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 애플리케이션 ‘핀크’ 출시 기념행사에서 함영주(왼쪽부터) 하나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민응준 핀크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4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금융 애플리케이션 ‘핀크’ 출시 기념행사에서 함영주(왼쪽부터) 하나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민응준 핀크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2030세대 겨냥한 ‘생활금융 플랫폼’

이날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핀크의 핵심 기능은 신용카드 거래내역을 기반으로 소비 패턴을 분석해 주고 그에 맞는 금융 상품을 소개해 자산관리를 돕는 것이다. ▲AI 기반의 금융 챗봇 ‘핀고’ ▲지출내역과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미’(See Me) ▲제휴사와의 연계를 통해 맞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핏미’(Fit Me)로 구성된다.

핀고는 지출 내역을 카테고리별로 자동 구분해 고객에게 알려준다. 시미 기능을 활용하면 다양한 계좌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한번에 볼 수 있고 월말 예상 잔액도 예측 가능하다. KEB하나은행과 연계한 다양한 금융상품도 눈길을 끈다. 예금 상품인 ‘라면 저금’은 ‘이 카드로 커피를 마실 때마다 결제 금액 5%를 저금한다’는 식으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SKT 고객은 ‘T핀크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4% 우대금리를 받는다. 실적에 따라 핀크 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투뿔카드’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핀크의 출시를 두고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한다.

●‘T핀크 적금’ 최대 年 4% 우대금리

SKT는 2015년 인터파크 컨소시엄으로 인터넷 은행에 도전했다가 낙점에 실패했다. 실제로 핀크는 인터넷 전문은행은 아니지만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을 이용해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다. 조만간 소액 마이너스 통장인 ‘비상금 대출’과 해외송금 서비스도 출시한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이제 금융도 손님이 가진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핀크의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9-0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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