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 가능성’ 언급에…원/달러 환율 7.5원↑

트럼프 ‘감세 가능성’ 언급에…원/달러 환율 7.5원↑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2-10 10:10
수정 2017-02-1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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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중부군 사령부에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지지하지만 모든 나토 회원국이 동맹을 위해 완전하고 적절한 재정 기여를 해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중부군 사령부에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지지하지만 모든 나토 회원국이 동맹을 위해 완전하고 적절한 재정 기여를 해야 한다”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시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 가능성을 언급하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53.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7.7원 오른 채 거래가 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7.5원 오른 1,153.3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이는 밤사이 이뤄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이 있다. 그는 항공사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규제 완화, 감세안 발표 계획 등을 공개했고 이후 달러 가치가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안에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겠다며 그 내용이 ‘깜짝 놀랄만한(phenomenal)’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5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미국 달러화도 1% 이상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달러-원 1개월물이 1,151.00원에 최종 호가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모멘텀을 가져왔다.

다만 이날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환율정책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라”며 이들 국가의 환율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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