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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실수요자 잡아라” 건설사들 ‘핀스킨’ 마케팅

“아파트 실수요자 잡아라” 건설사들 ‘핀스킨’ 마케팅

류찬희 기자
입력 2019-05-14 22:42
업데이트 2019-05-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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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자들이 실수요자 중심의 ‘핀스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핀스킨 마케팅은 ‘핀셋 마케팅’과 ‘스킨십 마케팅’을 합친 신조어다. 특화된 아파트의 청약 수요층을 골라 미리 단지의 특장점을 널리 홍보, 청약으로 이어지게 하는 마케팅이다. 그동안 주택 마케팅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업체의 장점만 열거된 홍보자료와 판촉물을 일방적으로 나눠 주는 데 중점을 뒀다면 최근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바뀌면서 단지의 장단점을 체험하고 분양 정보를 확인시키는 마케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부동산정보회사인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경기 성남시에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특별한 주택전시관을 만들었다. 아파트 평면과 단지 모형을 설치하는 데 그친 주택전시관과는 다르게 특화된 단지 조경을 수요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중정과 테라스 조경 공간을 만들었다. 앞으로 조성될 조경시설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행사다. 또 ‘플라워 클래스’ 행사도 연다. 관심고객 70명을 대상으로 전문 꽃꽂이 강사를 초청, 꽃바구니 제작 기술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는 행사다.

현대산업개발은 고양시에서 ‘일산2차 아이파크’ 아파트를 내놓으면서 보육특화 단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학부모 설명회를 열어 일산 최대 규모의 영어 놀이학교가 입점하는 것을 알렸다. 삼성물산은 부산 연지동 ‘래미안 연지2구역’ 아파트 분양에 앞서 아파트의 입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행사를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9-05-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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