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꿈틀’… 가격 반등세 타나

강남 재건축 ‘꿈틀’… 가격 반등세 타나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7-02-26 17:34
수정 2017-02-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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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업 활기 속 급매물 빠르게 소화… 전문가 “탄핵·대선 결과 뒤 투자 결정”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11·3 부동산대책 이후 꺾였던 가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끊겼던 거래가 다시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일부 단지는 11·3 부동산대책 이전인 10월의 고점 가격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시 상승세가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반등을 이끌고 있는 곳은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해 올해 사업 추진이 가능한 단지들이다. 초과이익환수제의 적용을 받으면 재건축으로 얻는 이익 중 1인당 평균 3000만원이 넘는 금액의 최고 5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올해까지는 초과이익환수제가 유예돼 적용을 받지 않지만 내년에는 다시 부활한다.

올 하반기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개포주공1단지 전용 41.98㎡는 지난해 10월 10억 6000만원에서 ‘11·3 대책’ 발표 이후 1억원가량 떨어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급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면서 가격이 다시 10억원 중반으로 올라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예전에는 재건축 아파트 투자 때 사업성을 물었는데 요즘은 얼마나 빠르게 진행되는지를 묻는다”면서 “올해 안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수 있는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로부터 일부 50층 재건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 잠실주공5단지도 가격이 뛰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한 달 전보다 1억원 정도 시세가 올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직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본격적인 반등을 시작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정책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수요가 언제든 변동할 여지가 있다”면서 “가격이 방향을 어떻게 정할지는 5월쯤은 돼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동의 한 중개업자도 “거래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여름처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편은 아니다”라면서 “탄핵심판과 대통령선거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티머니 상암 데이터센터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이병윤, 국민의힘, 동대문구1)는 제333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6일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를 관리하는 ‘티머니 상암 데이터센터’를 방문했다. 티머니 데이터센터는 현재 상암과 하남에 위치하고 있다. 티머니 본사와 근접한 상암 센터는 하남 센터와는 직선거리 기준 30㎞ 이격되어 있어 한 곳에 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중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현장방문은 이병윤 교통위원장을 비롯한 교통위원회 소속 의원과 서울시 교통정책과가 참석했으며, 세부 업무보고와 함께 상황실 및 데이터센터 등을 둘러봤다. 교통위원회 의원들은 데이터센터의 재난 대비와 보안 시스템, 대중교통 운송 수익금 정산 운영과 관련된 현안, 사이버 위협 등 다양한 질의응답을 통해 데이터 센터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교통위원회는 최근 발생한 데이터 센터 사고 사례를 언급하며, 재난·재해 발생 시 서비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확보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2025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시민 불편과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함에 따라 데이터 센터의 안전확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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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7-02-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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