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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의왕 백운밸리 시동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의왕 백운밸리 시동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9-25 22:46
업데이트 2016-09-26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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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0가구·문화시설 등 조성 새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초등학교까지 아이 키우기 좋을 것 같아 관심이 가죠. 무엇보다 자연환경이 좋아서 마음에 들어요.”(30대 과천시민 A씨)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신도시처럼 개발을 한다고는 하지만 시내에서 멀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중교통도 좀 불편할 것 같아 크게 관심이 가지는 않습니다.”(50대 B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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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왕시 최대 규모 도시개발사업인 ‘의왕백운밸리 프로젝트’(조감도)가 시동을 걸고 있다. 사업비만 1조 6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의왕시가 백운호수 주변 개발제한구역을 2012년 1월 해제하면서 시작됐다. 의왕백운밸리는 백운호수 뒤편인 의왕시 학의동 560 인근 95만 4979㎡ 부지에 408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와 복합쇼핑몰, 지식·문화·의료시설 등을 갖춘 문화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012년 3월 개발계획수립 인가를 받아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미뤄지다 지난 5월에야 착공식을 가졌다. 의왕백운밸리의 최대 장점은 자연환경이다. 백운호수와 백운산, 바라산을 끼고 있고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부지 내 10만㎡ 규모의 롯데쇼핑몰 입점이 확정된 것도 장점이다.

10월에는 개발사업의 첫 프로젝트로 주거시설인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2480가구의 분양이 진행된다. 효성 관계자는 “캠핑장, 작은도서관, 다목적 실내체육관,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춰 생활의 편리성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50만원 수준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지역에서 이 사업을 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안양시 인덕원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에 사는 사람들이 일부러 놀러갈 정도로 자연환경이 좋다”고 말했다. “의왕시에서 백운호수 주변의 산책로와 수변공간을 정비하고 인근 바라산과 백운산, 하천 등을 연결하겠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1350만원대라면 인덕원 역세권 아파트 가격과 별로 차이가 없다”면서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미니신도시급이라고는 하지만 초등학교밖에 없는 곳이라 수요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6-09-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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