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들도 입점자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유럽풍 스트리트형 상가 조성, 대형 홍보스크린 설치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청주 상당구 방서지구 청주자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투시도.
9일 충북 청주시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GS건설에서 청주 상당구 방서동에 짓고 있는 방서지구 청주자이 아파트의 단지 상업시설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는 최초로 대형 홍보스크린을 설치한다.
단순히 분양만 완료하고 끝냈던 기존 상가 건설사들과는 달리 준공 이후에도 상가를 분양 받은 임차인과 임대인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청주 상당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서는 획기적인 방식인데 준공 이후 입점자들이 대형스크린을 통해 점포를 홍보할 수 있고, 자연스레 고객들의 시선을 유도해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임차인의 매출이 늘어나 임대가 활성화되면 임대자들도 공실 없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가의 분양 관계자는 “건설사를 믿고 상가를 분양 받는 투자자들의 수익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대형 홍보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단지 내 상가인만큼 자연스럽게 단지에 거주 중인 사람들에게 노출량을 증가시켜 효과 있는 홍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파트 단지 안에 대형 홍보스크린을 설치하면 단지 주민 뿐만 아니라 유동인구에게도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서지구 청주자이의 경우 고정 고객층인 1500세대의 아파트 입주민을 비롯해 인근에 약 1590여세대의 배후 수요를 갖추고 있다.
방서지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방서지구 등 별도의 중심상업지역이 없는 미니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되면 많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방서지구의 주택 공급이 완료되면 1만 1000여명을 수용하는 주거 밀집지역으로 조성돼 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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