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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사상 첫 2천조원 돌파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사상 첫 2천조원 돌파

입력 2014-11-30 00:00
업데이트 2014-11-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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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과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2천조원’ 시대가 열렸다.

서울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잠실 재건축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30일 연합뉴스가 부동산114에 의뢰해 아파트 시세를 분석한 결과 11월 말 현재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2천71조5천746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 2천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시장이 활황이던 2006년 1천437조원이었던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천759조원, 거래 침체기던 2012년에 1천912조원을 거쳐 작년 말 1천952조3천98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다시 지난해보다 119조1천766억원 증가했다.

아파트 시가총액은 가격 변동 외에도 그 해에 입주한 신규 아파트가 새로 포함되면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올해는 전국의 아파트값이 2.37% 상승(11월 21일 현재)한데다 조사 대상 가구도 지난해 708만3천921가구에서 올해 729만5천909가구로 늘면서 시가총액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아파트의 시가총액이 697조5천499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서울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32조5천730억원이 늘어나며 증가액으로도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의 시가총액은 102조4천72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겼다. 이어 서초구 80조2천752억원, 송파구 76조8천332억원의 순으로 강남 3구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이들 3개 구의 시가총액 합계는 259조5천804억원으로 서울 전체 시가총액의 37.2%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 9·1부동산 대책의 재건축 연한 단축 호재가 있던 노원구와 양천구가 각각 39조5천707억원, 37조2천263억원으로 나란히 4,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총 94조8천349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 대비 5조9천370억원 증가했다.

서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로, 작년 말에 비해 23조5천576억원 증가한 607조6천56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 용인시가 74조2천162억원으로 시가총액이 가장 높았고 성남시 68조164억원, 고양시 62조7천19억원, 수원시 60조6천832억원, 부천시 33조6천172억원 등의 순이었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88조6천146억원에서 올해 101조3천972억원으로 12조7천826억원 증가하며 시가총액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불어났다.

대구시는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은 8.86% 오른 곳으로 시가총액도 지방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경남(증가액 9조6천522억원), 부산(8조9천557억원), 충남(4조7천55억원), 인천(4조5천231억원) 등의 순으로 시가총액이 많이 늘었다.

부동산114 임병철 과장은 “올해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재건축을 비롯한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11월 이후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시가총액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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