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은 다시 하락세…전셋값도 오름폭 둔화

이사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부동산 규제완화 방침이 담긴 7·24 하반기경제정책 발표 이후 오름폭이 가장 낮았고 재건축도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7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랐다.

이는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면서 7·24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달 24일(-0.03%)에 이어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 주공아파트 시세가 떨어지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구별로는 마포(0.19%)·중(0.07%)·서초(0.05%)·영등포구(0.05%) 등이 올랐고 강동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0.05% 하락했다.

저가 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으면서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아파트가 주택형별로 평균 5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0.01%로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인천은 0.02%로 지난주와 같았다.

신도시 중에서는 김포한강 신도시가 0.06%로 가장 많이 올랐고 분당(0.03%)·평촌(0.02%)도 소폭 상승했다.

이에 비해 중동과 동탄신도시는 각각 0.02% 하락했다.

강세를 보이던 전세도 오름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지난주(0.14%)보다 낮은 0.10%를 기록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5%로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는 물건이 부족한 곳이 많지만 중대형은 소진 속도가 더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