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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매매가율 사상 최고…”전세가 추가 상승”

서울 전세·매매가율 사상 최고…”전세가 추가 상승”

입력 2014-11-05 00:00
업데이트 2014-11-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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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완만한 회복세…KDI 진단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주택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경제연구부 연구위원과 조만 실물자산연구팀장은 5일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3분기 전국 실질 주택전세가격이 1년전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당 기간 대구의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이 6.8%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4.6%, 경기 5.3%, 인천 5.2%로 수도권이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9월 기준 64.6%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전세값 고공행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이 2만1천561호로 전년동기대비 3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2000년부터 최근까지 장기평균인 3만7천908호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전세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시장 전반으로 봤을 때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질주택매매가격은 1년전보다 0.8% 상승, 직전분기 -0.2% 대비 상승 전환했다. 3분기와 비교해봐도 0.3% 상승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비수도권 주택시장이 2.4%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23만9천9건으로 1년전보다 67.2% 급증했고 2006년이후 장기평균인 22만2천643건을 7.4%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존에 주택시장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연구진은 건설투자의 전반적인 회복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건설 부문의 양호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8월 기준으로 70대 도시 중 전월대비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의 수가 68개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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