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단독주택 경매, 입찰경쟁률 152대1 ‘신기록’

제주도 단독주택 경매, 입찰경쟁률 152대1 ‘신기록’

입력 2014-01-27 00:00
수정 2014-01-2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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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강남아파트 147대1 기록 13년 만에 깨져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이 입찰경쟁률 152대1을 기록, 역대 경매 최고 기록을 13년만에 갈아치웠다.

27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경매에서 제주시 월정리에 위치한 단독주택이 입찰경쟁률 152대1을 찍으며 8천520만원에 낙찰됐다. 이 같은 경쟁률은 법원 경매정보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고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01년 12월 147대1의 경쟁률을 보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AID차관주택(전용면적 48.43㎡)이었다.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는 해당 물건이 낙찰자 부담이 적은데다 입지조건이 좋고, 개발 잠재력이 높아 상당한 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 월정리 해수욕장에 인접한 이 주택은 마을 내부도로와 면해있어 접근성이 좋고, 바다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지면적 274㎡, 연면적 63.61㎡로 감정가는 총 3천600만4천760원으로 매겨졌으며, 감정가의 2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돼 낙찰가율은 236.64%를 기록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최근 법원경매가 대중화되면서 전업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는 추세”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 창출 여지가 상대적으로 큰 비수도권과 휴양지로 옮겨가며 이번에 역대 최고 입찰경쟁률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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