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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경매 ‘불티’…2건 중 1건 낙찰

수도권 아파트경매 ‘불티’…2건 중 1건 낙찰

입력 2014-01-14 00:00
업데이트 2014-01-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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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낙찰률 48.4%…2008년 5월 이후 최고

전셋값 고공행진 속에 싼값에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로 경매 수요가 급증하며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낙찰률이 치솟고 있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입찰에 부쳐진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낙찰률(경매진행 물건 중 낙찰된 물건의 비율)은 48.4%로 집계됐다. 이는 경매 매물 2건 중 1건꼴로 주인을 찾았음을 의미한다.

이런 낙찰률은 금융위기 전인 2008년 5월의 54.7% 이후 최고치이며, 작년 1월(39.8%)에 비해서는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뛴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매 평균 낙찰률은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으로 부동산 심리가 다소 살아난 작년 8월(41.2%) 40%를 넘긴 뒤 작년 12월에는 45.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다 해가 바뀌며 상승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늘어난 거래에 비례해 낙찰가율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1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2.5%를 찍으며 2011년 4월(83.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월(74.1%)에 비해서는 8.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장기간 70%대에 머물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작년 10월 80%선을 회복한 뒤 4개월째 상승행진하고 있다.

이처럼 경매 법정의 열기가 뜨거운 것은 전셋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음에 따라 한 두번 유찰된 경매 물건의 경우 전세가와 엇비슷해지는 사례가 많고,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며 투자 수요까지 경매 시장에 가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8일 수원지방법원에서는 감정가 1억7천500만원에서 1차례 유찰되며 최저입찰가 1억2천250만원에 입찰에 부쳐진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신명아파트(전용면적 60㎡)가 25명의 응찰자를 끌어모으며 감정가보다 높은 1억7천719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의 전세가는 현재 1억6천만∼1억8천만원선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현재의 경매시장은 저렴한 경매 물건을 선점하려는 매수자들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전형적인 회복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경매되는 물건들은 시세가 바닥일 때 감정된 물량이 많고 적체된 물건까지 빨리 소진되고 있어 입찰 시기 결정이나 가격 산정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낙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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