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억원 미만 아파트 전세 비중, 5년 새 ‘반토막’

서울 2억원 미만 아파트 전세 비중, 5년 새 ‘반토막’

입력 2013-10-15 00:00
수정 2013-10-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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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2%→2013년 31%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의 2억원 미만 전세주택 비중이 5년 새 반토막이 났다.

부동산써브가 10월 둘째주 시세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 3천738가구를 조사한 결과 전세가 2억원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30.53%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같은 시기의 62.15%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2008년에는 전세가가 1억∼2억원인 가구수가 56만6천45가구로 전체 111만4천711가구 가운데 50.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13년 현재엔 전세가 1억원대의 가구수는 32만1천316가구로 27.14%에 불과하다.

특히 송파구가 2만8천221가구에서 5천246가구로 크게 줄었고, 성북구도 3만5천245가구에서 1만2천348가구로 큰폭 감소했다.

전세가 1억원 미만의 아파트 역시 2008년 전체의 11.37%(12만6천727가구)에서 2013년 3.39%(4만81가구)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전세가 2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2008년 전체 가구의 25.42%(28만3천397가구)에서 37.04%(43만8천488가구)로 증가했고, 전세가 3억원 이상도 12.43%(13만8천542가구)에서 32.43%(38만3천853가구)로 대폭 늘었다.

전세가 3억원 이상 아파트는 특히 강남3구에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송파구가 4만1천529가구(2만1천221가구→6만2천750가구), 강남구는 3만727가구(4만129가구→7만856가구), 서초구는 2만6천974가구(2만6천910가구→5만3천884가구) 불어났다.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이 매매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전세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3억원 이상 전세 비중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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