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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시작 동탄2신도시 3차 분양 성공할까

새달 시작 동탄2신도시 3차 분양 성공할까

입력 2013-01-28 00:00
업데이트 2013-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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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혜… 배후 수요 풍부” “시범단지내 1곳뿐… 입지 떨어져”

지난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스타였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다음 달 다시 분양을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동탄2신도시를 올해도 눈여겨봐야 할 분양단지로 꼽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은 여전히 꽁꽁 얼어 있다. 시장 상황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3차 합동분양에 나서는 동탄2신도시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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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동탄신도시의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에 몰려든 입주 희망자들. 다음 달 3차 합동분양에서도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해 8월 동탄신도시의 분양을 앞두고 모델하우스에 몰려든 입주 희망자들. 다음 달 3차 합동분양에서도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신안, 호반건설, 대원, 동보주택건설, EG건설 등 7개 건설사는 동탄2신도시에 6207가구를 분양한다. 롯데건설이 1416가구로 가장 많고 대우건설도 1348가구를 내놓는다. 이 밖에 신안 913가구, 호반건설 922가구, 대원 714가구, 동보주택건설 252가구, 이지건설 642가구 등이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 몇 년간 부진을 겪었던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를 끼고 있어 배후 수요가 충분하고, 동탄1신도시에서 이주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기에 투자수요도 발생하고 있어 기본 이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도 그렇지만 올해도 여전히 관심이 가는 분양지역”이라면서 “지난해 분양한 물량 중 중견사를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조금 남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80%에 가까운 계약률을 보였고 GS건설 등 대형사들은 100%의 계약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도 “불황 때문인지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커지는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라는 굵직한 회사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일단 가격을 올리면 떨어지는 분양 구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1차 때보다 분양가격이 조금 더 비쌌던 2차 동시분양 성적이 좋지 못했다”면서 “3차 분양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분양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분양 당시 청약점수 커트라인이 10점대에 불과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도 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분양률이 생각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 1, 2차에 비해 떨어지는 입지도 불안 요인이다. 1, 2차 분양의 경우 대부분 입지가 좋은 시범단지에 속한 반면 이번에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시범단지 바깥에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동탄1신도시에서 이사하려는 수요가 많지만 대부분 시범단지를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그나마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등 브랜드 파워를 갖춘 곳은 괜찮지만 나머지 건설사들은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 때문인지 3차 합동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스키장과 골프장을 보유한 신안은 이번에 아파트를 계약하면 웰리힐리파크 골프 시즌권을 50% 할인해 판매하고 단지 옆에 위치한 리베라CC의 정규 홀과 파3코스 요금도 깎아준다. 분양 관계자는 “신안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마케팅이 뭐가 있을지를 찾고 있다”면서 “특히 대우나 롯데에 비해 브랜드에서 밀리는 중견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1-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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