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월세 상승률 강북의 3배

강남 월세 상승률 강북의 3배

입력 2011-07-06 00:00
수정 2011-07-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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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의 월세 상승률이 강북보다 3.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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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국토해양부의 지역별·주택유형별 월세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현재 서울지역 한강 이남 11개구의 월세가격은 지난해 12월보다 2.24% 올랐다.

이에 반해 한강 이북 14개구의 월세가격은 0.69% 상승하는 데 그쳐 강남과 강북의 월세가격 변동률 차이가 3.24배에 달했다.

아파트 월세의 경우 강남에서는 3.69% 오르고 강북에서는 0.98% 하락했다. 오피스텔과 다세대·연립, 단독주택의 경우 강남 지역은 각각 2.86%, 2.82%, 1.46% 올랐다. 강북 역시 오피스텔(2.8%)과 다세대·연립(2.7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은 강북보다 보증부 월세(반전세)로 바꾸는 사례가 늘면서 아파트 월세가격까지 덩달아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도 전세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월세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의 평균 월세가격 상승률은 1.36%로 수도권 평균인 1.87%를 밑돌았다. 수도권 월세가격은 단독주택 1.97%, 아파트 1.28%, 다세대·연립 1.66%, 오피스텔 2.36% 등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에서 인천이 지난해 말보다 1.40% 하락했지만 경기도는 3.05% 올랐다.

한편 월세가격 상승률은 같은 기간 전세가격 상승률에 비해 변동폭이 작았다.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말 대비 6.3% 올라 월세가격 상승률 대비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7-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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