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등은 1억원 이상 오른 집도 ‘수두룩’

지난 2년간 수도권 아파트 76.26%의 전세가격이 상승했으며 가구당 평균 전세가 상승액은 3천7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09년(4.24 기준)과 올해(4.26 기준)의 수도권 전세가격을 비교한 결과, 아파트 총 331만7천166가구 중 252만9천595가구(76.26%)의 전셋값이 올랐다고 밝혔다.

70만6천667가구(21.3%)는 보합세를 기록했고, 전세가격이 내린 가구수는 8만904가구(2.44%)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내 119만3천925가구 중 87.3%인 104만2천322가구의 전셋값이 상승해 전체 가구수 대비 전셋값 상승 가구수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신도시는 31만3천644가구 중 26만324가구(83%), 경기도는 139만6천442가구 중 103만3천462가구(74.01%)가 각각 올랐다.

가구당 평균 전세가 상승액도 서울이 4천93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도시는 3천657만원, 경기도 2천899만원, 인천 1천709만원이 올랐다.

상승폭은 50만원 이상~2천만원 이하가 92만4천82가구(37.32%)로 가장 많았고, 2천만원 초과~4천만원 이하가 70만3천668가구(30.19%), 4천만원 초과~6천만원 이하가 44만1천4가구(17.43%), 6천만원 초과~8천만원 이하가 20만1천2백81가구(7.96%)였다.

전셋값이 1억원 이상 폭등한 가구수는 9만6천889가구(3.61%)로 이 가운데 대부분인 9만1천412가구는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3만5천615가구), 서초구(2만3천49가구), 송파구(2만2천781가구) 등 강남 3구가 1억원 이상 상승 가구의 89%를 차지했고 과천시(2천272가구), 판교신도시(1천817가구) 등의 전셋값 상승도 두드러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