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연말 자동차 등록대수 2천만대 넘는다

올연말 자동차 등록대수 2천만대 넘는다

입력 2014-07-10 00:00
업데이트 2014-07-10 11: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차효과에 SUV·수입차 성장세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연말께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가 1천977만9천582대로 인구 2.59명당 1대꼴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말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12월말 2천17만6천대에 이를 것이라고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연간 자동차 증가율이 2003년 이후 11년만에 4%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에는 다양한 신차 출시 효과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의 지속적 확대, 수입차의 꾸준한 성장세 등에 힘입어 등록 차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6월 현대, 기아,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약 73만8천8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이 기간 기아(-5.4%)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 차량의 신규 등록이 늘었으며 특히 르노삼성이 32.5%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과 한국GM도 각각 13.8%와 10.3%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현대는 4.1% 늘었다.

차량 모델별로는 7년여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나온 현대 쏘나타가 13.6% 증가한 약 5만5천300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기아 모닝과 현대 그랜저·싼타페·아반떼는 등록 대수가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각각 4만대 이상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5천900대로 작년 동기보다 34.5% 증가했다.

BMW가 부동의 1위를 지켰고 벤츠, 폴크스바겐, 아우디는 40% 이상 증가해 독일차 강세 현상을 이어갔다.

일본차는 닛산과 인피니티가 신차 효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도요타와 혼다는 나란히 30% 넘게 감소했다.

상반기 최다 신규등록 수입차는 BMW5 시리즈(9천400대)이며 벤츠 E클래스(9천대)가 50% 가까이 증가해 바짝 추격했다.

폴크스바겐 골프와 벤츠 S클래스는 각각 82.9%와 203.8%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여가문화 확산과 고유가로 인한 디젤차량의 인기 덕분에 SUV 성장세가 계속됐다.

국산차 상반기 신규등록 차량에서 SUV의 비중은 21.4%로 1년새 3.1% 포인트 높아졌다. 수입차에서는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했으나 수입 SUV 등록대수는 2만100대로 작년 동기(1만5천300대)보다 대폭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이전등록은 172만1천700건으로 1.3% 증가했다.

중고차 거래에서 업자매매의 비율은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상반기 자동차 말소등록은 46만8천500건으로 8.9%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차량 교체를 미루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