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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고급차, 엔트리 카 전략

해외 고급차, 엔트리 카 전략

입력 2014-05-21 00:00
업데이트 2014-05-2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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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SUV ‘마칸’ 국내 공개 “대기고객 400명 이미 넘어”

포르셰와 마세라티 등 초고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들이 엔트리급 모델로 한국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 종전 모델보다 싼 가격대로 신규 고객을 유인, 초고급차 시장 장악력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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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포르셰코리아의 새로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을 홍보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포르셰코리아의 새로운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을 홍보모델들이 선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포르셰코리아는 20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마칸’을 국내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마칸S와 마칸 터보 가격은 각각 8480만원과 1억 740만원이며 상반기 중 시판될 마칸 디젤 가격은 8240만원이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평균 1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가격에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으로 눈을 돌렸던 고객층이라면 한번 견적을 뽑아볼 만한 수준이다.

마칸은 이른바 ‘강남 SUV’로 자리 잡은 카이엔의 동생뻘 되는 소형 모델로 콤팩트 SUV와 스포츠카가 결합된 형태다. 디자인부터 주행성능까지 기존 포르셰 스포츠카의 DNA를 이어받았다는 평가다. 마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4.8~6.1초에 불과하다. 포르셰코리아 측은 마칸의 올 판매목표를 1200~1500대로 잡았다. 지난해 한국시장에서 포르셰라는 브랜드가 총 2041대 팔렸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무리한 목표다. 하지만 포르셰코리아 관계자는 “마칸은 출시 전부터 주문이 밀려 대기 고객만 400명이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르셰코리아는 앞으로 내놓을 2000㏄급 마칸의 가격을 더 내린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를 1억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마세라티 기블리도 초반 인기몰이가 거세다. 지난해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총 130대 정도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기블리의 사전 예약만 250대를 넘어섰다. 마세라티 역시 올해 중 기블리 디젤 모델을 한국에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가격도 현재 휘발유 차량 가격보다 낮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과거 1억~2억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됐던 초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신흥국 시장의 수요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1억원대 전후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면서 “기존 5000만~7000만원대 수입차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1억원대 초반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5-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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