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침체 속에도 판매 늘려

현대·기아차, 러시아 시장 침체 속에도 판매 늘려

입력 2013-10-14 00:00
업데이트 2013-10-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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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러시아 자동차시장이 5% 쪼그라드는 가운데서도 현대·기아자동차는 판매량을 각각 13%, 9% 늘리며 선전했다.

쌍용자동차도 21%나 판매량을 증대시키며 본격적인 정상화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12일 유럽기업인협회(AEB)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에서는 승용차와 경상용차가 24만6천895대 팔리며 작년 9월보다 판매량이 5% 줄었다.

시장의 위축 속에서도 기아차는 작년 9월보다 9% 늘어난 1만8천4대를 팔며 브랜드별 판매 순위 3위를 지켰고, 현대차도 13% 늘어난 1만7천171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쌍용차 역시 21% 신장된 3천28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월별 판매 순위 19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시장 점유율에서도 각각 7.0%, 7.3%를 기록해 합계 14.3%를 달성했다.

1∼9월 누적 판매량에 따른 시장 점유율은 양사를 합쳐 13.8%를 기록했다.

이는 폴크스바겐 그룹(10.9%)이나 GM(제너럴 모터스) 그룹(9.2%), 도요타(6.2%)를 앞서는 것이다.

쌍용차의 1∼9월 점유율은 1.3%다.

르노-닛산이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아브토바즈를 인수해 설립된 ‘아브토바즈-르노-닛산’의 시장 점유율은 29.7%를 기록했다.

러시아 시장의 1등 브랜드는 아브토바즈의 라다로 지난달에 전년 9월보다 20% 줄어든 4만11대를 팔았지만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르노(1만7천254대)-기아-현대-쉐보레(1만6천71대) 순이다.

AEB 관계자는 “9월의 러시아 시장의 판매 추이는 일부 개선의 징후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시장 동력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낼 만한 힘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AEB는 올해 4분기 러시아에서 작년 4분기(74만8천대)와 비슷한 74만대의 차가 팔리면서 올해 전체로는 작년(294만대)보다 5.1% 줄어든 279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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