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젊은 창작자들의 뮤지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젊은 창작자들의 뮤지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입력 2025-10-29 10:25
수정 2025-10-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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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에게 무대를, 관객에게 새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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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라흐 헤스트’ 공연 현장. 홍컴퍼니 제공
2020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라흐 헤스트’ 공연 현장. 홍컴퍼니 제공


CJ문화재단이 젊은 창작자들의 무대 진출을 돕는 뮤지컬 창작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공연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음악·영화·공연 등 대중문화 분야 신진 창작자 지원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스테이지업은 국내 창작뮤지컬 시장의 불균형 속에서 신인 창작자들이 작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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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진행된 2023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프라테르니테’ 리딩 쇼케이스 현장. 엠비제트컴퍼니 제공
지난해 4월 진행된 2023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프라테르니테’ 리딩 쇼케이스 현장. 엠비제트컴퍼니 제공


이 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작사·작곡가에게 창작지원금을 비롯해 기획개발 워크숍, 전문가 컨설팅, 내부 리딩, 전담 PD 매칭, 제작사와의 비즈매칭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제공한다. 이후 본 공연 계약 체결이나 해외 진출이 확정될 경우 격려금 100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실질적 지원도 강화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77편의 작품이 개발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 등 24편이 실제 무대에 올랐다. 2020년 지원작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극본상·음악상 3관왕을 차지했고, 일본과 미국에서의 라이선스 공연에도 성공했다. 2022년 선정작 ‘홍련’ 역시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으며 창작 역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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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스테이지업’에 선정된 창작자들이 지난 5월 6일 시즌엠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업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예지 작곡가, 송다영 작가, 변지민 작가 겸 작곡가, 서정 작가, 이삭 작곡가, 이다솜 작곡가, 전동민 작가. CJ문화재단 제공
2025 ‘스테이지업’에 선정된 창작자들이 지난 5월 6일 시즌엠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스테이지업 시상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예지 작곡가, 송다영 작가, 변지민 작가 겸 작곡가, 서정 작가, 이삭 작곡가, 이다솜 작곡가, 전동민 작가. CJ문화재단 제공


올해부터는 창작자 직접 지원을 더욱 확대했다. 최종 수상 인원을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기획개발 단계에서 전문가 자문을 강화해 ‘창작→개발→제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했다.

이달에는 2023년 스테이지업 선정작 창작뮤지컬 ‘프라테르니테’가 초연한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쇼케이스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열린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은 관객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신진 창작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뮤지컬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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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진행된 2023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프라테르니테’ 리딩 쇼케이스 현장. 엠비제트컴퍼니 제공
지난해 4월 진행된 2023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선정작 ‘프라테르니테’ 리딩 쇼케이스 현장. 엠비제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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