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 써보니…“지문인식 빠르고 간편하네”

아이폰5s 써보니…“지문인식 빠르고 간편하네”

입력 2013-10-27 00:00
업데이트 2013-10-27 11:3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애플이 지문인식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해 출시한 아이폰5s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지문인식이 무척 빠르다는 것이다.
아이폰 5S
아이폰 5S


처음 지문을 등록할 때는 손가락의 여러 면을 차례로 갖다대며 등록해야 해 1분 가까운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일단 한번 지문을 등록한 다음에는 지문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데는 거의 1초도 걸리지 않았다.

특히 아이폰5s의 지문인식 감지기가 홈 버튼 부분에 있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서 화면을 더욱 빠르게 잠금 해제 할 수 있다.

아이폰 오른쪽 위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는 대신 홈 버튼을 살짝 눌렀다가 힘을 뺀 다음 버튼에 손가락을 그대로 놓아두기만 하면 곧바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 육안으로는 잠금 해제 화면이 거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문은 최대 5개까지 등록할 수 있다. 홈 버튼을 자주 누르게 되는 왼손 엄지와 오른손 엄지, 오른손 검지 세 개만 등록하면 무리 없이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한 지문에는 기본적으로 ‘지문1’, ‘지문2’와 같은 이름이 붙는다. ‘왼손 엄지’, ‘오른손 검지’ 등 구분하게 쉽게 직접 다른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문 등록·삭제 화면을 연 상태에서 등록된 지문을 인식시키면 그 지문이 어떤 이름으로 등록돼 있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등록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았다.

아이폰 지문인식은 응용프로그램(앱)을 사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때 이전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지만 아이폰5s에서는 잠깐 홈 버튼에 등록한 손가락을 갖다대기만 하면 됐다.

그러나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지문 인식 기능을 통해 특정 앱을 잠그거나 숨기는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다. 최첨단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지만 일단 아이폰의 잠금이 해제되면 모든 앱이 노출되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 민감한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다른 사람에게 잠깐 빌려줄 때 불안감을 느낄 것으로 보였다.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5와 카메라 화소 수는 800만 화소로 같지만, 센서의 크기가 15% 커짐에 따라 빛이 적은 곳에서도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실제로 불을 끄고 어두운 실내에서 아이폰5와 아이폰5s로 사진을 촬영하니 빛이 거의 없어 두 사진이 모두 흐릿했지만 아이폰5s가 찍은 대상의 윤곽이 더 또렷했다.

플래시를 터트린 사진끼리 비교해서도 아이폰5보다 아이폰5s의 사진이 더 자연스러웠다. 아이폰5s가 두 가지 색깔의 플래시를 조합해 다양한 색 온도의 플래시를 만들어낸다는 애플의 설명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

아이폰5s의 사진 앱에서 좀 더 눈에 띄는 것은 연사와 슬로모션 기능이었다.

연사는 최대 999장까지 가능했다. 1초당 10장씩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모두 찍고 나서는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추천하는 기능도 있다. 다만, 연사 기능은 뒷면 카메라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앞면 카메라로 자가촬영(이른바 ‘셀카’)을 많이 하는 국내 스마트폰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웠다.

슬로모션 동영상 촬영 기능은 120fps(초당 프레임) 속도로 작동했으며 나중에 정상 속도로 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슬로모션으로 동작하도록 할 구간은 손가락으로 좌우로 밀어서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