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온라인 청원코너 없어진 이유가

백악관 온라인 청원코너 없어진 이유가

입력 2012-11-24 00:00
수정 2012-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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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최근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온라인 청원 코너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을 없애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의 사이버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서울신문 확인 결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백악관 홈피 초기 화면 오른쪽에 큼지막하게 자리해 눈길을 끌었던 청원 코너가 사라졌다.

백악관 온라인 청원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만든 ‘야심찬’ 코너다. 이것을 초기 화면에서 아예 없앤 것은 청원 코너에 민감한 외교적 현안이 올라오면서 백악관이 곤혹스러워진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4월 재미 한인 단체가 ‘미국 교과서 동해 표기’ 청원을 올린 데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일본해 고수’ 청원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한·일 네티즌 간에 사이버 전쟁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한때 백악관 홈피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일본 네티즌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청원을 올리고, 위안부 관련 청원도 올리는 등 백악관 홈피가 양국 갈등의 전쟁터가 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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