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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마트폰 쿼드코어·IT융합제품 대세

올 스마트폰 쿼드코어·IT융합제품 대세

입력 2012-03-02 00:00
업데이트 2012-03-0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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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2 뉴 트렌드 분석

올해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하듯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폐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노트, 태블릿PC가 첨단 기능을 뽐냈다. 또 이동통신과 정보기술(IT)이 융합한 미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고, 괄목상대할 만한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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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통신기기를 이용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 SK텔레콤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통신기기를 이용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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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상철(왼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2’의 노키아 전시 부스를 방문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상철(왼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2’의 노키아 전시 부스를 방문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지켜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삼성·LG 태블릿PC도 큰 관심

지난해 MWC에서 ‘듀얼코어’가 키워드였다면 올해는 ‘쿼드코어’다.

삼성전자와 노키아를 제외하고 대다수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4개 탑재된 쿼드코어 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를 비롯해 HTC, ZTE, 화웨이 등이 한두 모델씩 선보였다. 삼성도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쿼드코어는 빠른 처리 속도와 3D 게임 등이 강점이지만 발열, 배터리 소모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이를 보완한 제품이 연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 노트’의 10.1인치형 모델인 ‘갤럭시 노트 10.1’을 선보였고, LG전자는 5인치 화면의 ‘옵티머스 뷰’를 전면에 내세워 노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갤럭시 노트 10.1은 실제 공책에 손으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듯한 감성적인 경험을, 옵티머스 뷰는 4대3의 화면비율을 적용해 웹 페이지와 문서 및 사진 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학습로봇 등 이종산업 융합 눈길

올해 MWC는 더 이상 이동통신사와 단말 제조사의 전시회가 아님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유아용 학습 및 놀이 로봇으로 변하는 ‘스마트 로봇’을 전시해 스페인 현지 방송은 물론 영국 BBC 등 외신의 눈길을 끌었다. KT가 AT&T, 보다폰과 함께 참여한 ‘커넥티드 하우스’는 가정, 사무실, 길거리 등 생활 전반에서 통신 기술이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를 제시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가 대형 부스를 열고 처음 참가해 IT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카를 공개했다. 비자카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을 카드에 접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IT와 건강이 결합된 ‘모바일 헬스케어’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를 개최해 IT를 통한 이종 산업 간 융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중국 단말기 제조사들의 급성장도 눈에 띄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해 “과거 10년 전 우리가 했던 일을 그대로 하고 있어 긴장된다.”면서 “갤럭시S3를 MWC에서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데(제조사)서 다 베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또한 중국 업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中제조사 약진… 시장판도 바뀔듯

중국 화웨이, ZTE 등은 MWC2012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주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하고 쿼드코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대대적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암시했다.

화웨이는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 ‘어샌드D 쿼드’와 ‘어샌드D 쿼드XL’ 등 2종을 공개했다. ZTE도 8종의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중국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3-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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