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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MWC서 이통2사 SKT vs KT ‘자존심 대결’

바르셀로나 MWC서 이통2사 SKT vs KT ‘자존심 대결’

입력 2012-03-01 00:00
업데이트 2012-03-0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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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무선인터넷 최대 100Mbps 속도” KT “VoLTE 서비스 품질 최고 자신”

롱텀에볼루션(LTE)으로 무장한 SK텔레콤과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속도 및 통화 서비스 품질을 걸고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SKT는 LTE망과 와이파이(WiFi) 망을 동시에 사용해 100Mbps 최고 속도를, KT는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활용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하지만 양사는 과거 커버리지 경쟁을 넘어 데이터 트래픽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SKT “LTE+와이파이 서비스”

변재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8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내년 LTE와 와이파이를 묶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하고, 최고 70Mbps 속도를 내는 LTE와 최고 30M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면 최대 100Mbps의 초고속 무선 인터넷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MWC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 개발에 성공한 이 서비스를 시연했다.

변 CTO는 “이 서비스에 앞서 올 2분기에는 3세대(3G) 망과 와이파이 망을 동시에 사용해 최대 속도가 60Mbps 이상인 무선 데이터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서비스 외에도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멀티 캐리어’ 기술 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변 CTO는 전국에 LTE 망을 깔고 멀티 캐리어 등 신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품질을 높이면, ‘VoLTE’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CCC 기술 데이터 분산 효과”

표현명 KT 사장도 이날 MWC 커넥티드 하우스에서 간담회를 열고 KT의 VoLTE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표 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회의에 앞서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등과 조찬 모임을 가졌는데, NTT도코모가 최근 6개월간 겪은 데이터 트래픽 장애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이어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는 화면은 커지고 셀은 작아지기 때문에 데이터 폭증이 불가피하다.”면서 “KT의 가상 기지국을 활용한 CCC 기술은 데이터가 한 곳에 몰리더라도 이를 분산시켜서 과열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통화 품질을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라고 말했다. 그는 “LTE 고객이 늘어날수록 CCC 기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누가 빨리 VoLTE 서비스를 하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품질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바르셀로나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3-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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