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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수출 4.2% 줄어들 것…미 IRA 영향”

“내년 자동차 수출 4.2% 줄어들 것…미 IRA 영향”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11-21 16:18
업데이트 2022-11-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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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산업동향 보고서

내년 車내수 판매 0.5%↓, 생산도 3.0%↓
“유럽·미·중 경기침체시 수출 큰폭 줄듯”
내년 세계 자동차 판매 4.7% 증가 전망
“최고 판매 찍은 2017년 회복은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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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인 제네시스 GV60을 조립하고 있다. 수출용 자동차도 내수용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든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직원들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자동차인 제네시스 GV60을 조립하고 있다. 수출용 자동차도 내수용과 같은 생산라인에서 만든다.
현대자동차 제공
2025년부터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원해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영향으로 내년 자동차 수출이 4.2%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의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등했던 국내 생산량이 내년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66만대, 수출 판매는 IRA 영향으로 4.2% 감소한 210만대로 전망된다.

내수와 수출 부진에 국내 생산은 전년보다 3.0% 줄어든 349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미국,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침체를 보일 경우 수출과 해외 현지 생산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또 국내외 수요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대형·고급 모델과 전기차 생산이 늘겠지만 중소형 이하 모델 생산량이 급감해 국내 공장 가동률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상반기엔 부진하다가 하반기에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 속에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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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전기차 판매 내년 1200만대로 늘듯
“EU·미·캐, 2035년 내연차 판매금지”

내년에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줄어들지만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를 815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 판매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최대 4.7% 증가한 8170만~8530만대로 분석했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신규 수요는 줄지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와 대기 물량을 고려하면 전체 수요는 늘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판매는 정부의 수요 촉진 정책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년 세계 자동차 판매 수준으로의 회복은 빨라야 2025년에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2024년 해소되고, 2025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9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수요는 올해 900만대를 넘어 내년 12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5년에는 2000만대가 예상된다.

이항구 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환경 규제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있고 유럽연합(EU), 미국 주요 주, 캐나다 정부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것이기 때문에 전기차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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