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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문인증 IC·LG 올레드 플렉스… 미리 보는 CES, 혁신상 쓸어 담았다

삼성 지문인증 IC·LG 올레드 플렉스… 미리 보는 CES, 혁신상 쓸어 담았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김민석, 윤수경 기자
입력 2022-11-17 17:56
업데이트 2022-11-1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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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6개·LG 28개로 역대 최다
현대重·SK그룹도 기술 진화 입증
CES 2023 빅테크 귀환 ‘진검승부’
한국 기업 흥행몰이 주인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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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등 시각 이미지를 촉각 정보로 변환해 주는 ‘닷 패드’를 사용하는 모습. 시각장애인용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스타트업 ‘닷’이 개발한 제품으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닷 제공
그래픽 등 시각 이미지를 촉각 정보로 변환해 주는 ‘닷 패드’를 사용하는 모습. 시각장애인용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스타트업 ‘닷’이 개발한 제품으로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닷 제공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는 ‘한국 독무대’였던 동시에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은 ‘반쪽짜리’ 행사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치러져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예년 행사를 주도하던 글로벌 주요 ‘빅테크’가 대거 불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귀환’이 예정된 내년에는 다르다. ‘첨단 기술의 격전지’라는 위상을 회복하고 제대로 치러지는 ‘CES 2023’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까.

16일(현지시간) CES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본 행사를 한 달여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제품에 주는 ‘CES 2023 혁신상’ 명단을 공개했다. 국내 주요 참가 기업들이 이날 명단에 이름을 대거 올리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들. 반도체, 생활가전, 영상·음향,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제공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들. 반도체, 생활가전, 영상·음향,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포함됐다.
삼성전자 제공
가전업계 ‘양대 산맥’이자 CES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곤 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혁신상을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는 혁신상 46개, LG전자는 28개로 각각 자사 역대 최대 수상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 회사는 내년 CES에서도 고성능 영상기기 맞대결과 함께 인공지능(AI)이 가전에 적용돼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모습을 펼쳐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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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 LG전자 제공
CES 2023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LG전자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
LG전자 제공
대표적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지문인증 IC’가 있다. 하드웨어 보안칩과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한 개의 IC칩에 통합한 업계 최초의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이다. LG전자가 내세우는 것은 2013년 첫 출시 이후 11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받는 ‘올레드TV’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고, 영상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전산업과 동떨어져 보이는 조선사 현대중공업그룹도 올해에 이어 내년 두 번째 참가를 앞두고 혁신상 9개를 받았다. 올해 초 선보였던 선박의 해상 자율운항 비전을 조금 더 구체화한 기술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에 최적의 운항 효율을 제공하는 ‘AI 기반 LNG 연료 공급 관리 시스템’과 함께 ‘차세대 선박 전기 추진 시스템’이 주목받았다.

정유사에서 이차전지 사업을 통해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IET(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5개 제품이 8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로 1회 충전 시 400㎞를 주행할 수 있는 SK온의 ‘SF배터리’와 폴더블폰, 롤러블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가 각각 최고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이 외에도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 기반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로, SK텔레콤이 동물 진단 보조 AI 서비스 ‘엑스칼리버’와 시각장애인의 업무 효율을 높여 주는 AI 서비스 ‘설리번 A’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오경진·김민석·윤수경 기자
2022-11-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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