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연기금 운용사, 국내 기업 10곳 탄소 감축 촉구

유럽 최대 연기금 운용사, 국내 기업 10곳 탄소 감축 촉구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2-17 16:34
수정 2022-02-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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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온 유럽 최대 연기금 네덜란드 연금자산운용(APG)이 국내 대기업 10곳에 탄소 배출 감축을 촉구했다.

APG는 국내 기업 10곳에 최근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 배출 감축 전략의 혁신적 실행에 대한 제언’이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기업은 APG 지분이 있는 삼성전자, 현대제철, SK, SK하이닉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이다. APG는 네덜란드 연금(ABP)에서 분리 설립된 자산운용사로 운용 규모는 1월 기준 약 850조원이다.

APG는 2020년 기준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탄소 배출량이 8.7%로 애플(0.3%) 등 같은 업계 기업보다 높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는 절대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매출 대비 탄소 배출량은 삼성전자보다 3배가량 많다고 지적했다.

APG는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에 지속적이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유경 APG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 총괄이사는 “한국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기업들의 저탄소 경영 전환은 기후위기 완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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