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10% 뛴 비트코인… 이달 중 진짜 4만 달러 찍나

하루새 10% 뛴 비트코인… 이달 중 진짜 4만 달러 찍나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1-03 16:58
수정 2021-01-04 06: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서 최고가 경신… 국내 3900만원 넘어
“단기간에 뛴 만큼 단기간 급락 가능성도”

이미지 확대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연일 파죽지세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는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한때 3만 3000달러(약 3580만원)까지 치솟았다. 일각에선 이달 중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39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인 3만 3000달러선을 넘어섰다. 단숨에 3만 달러를 넘은 데 이어 전날 대비 10% 이상 뛰었다. 지난해 4배 가까이 폭등한 비트코인은 지난달 중순 2만 달러를 넘어선 이후 2주 동안 50% 넘게 올랐다. 미국 CNN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초 주식시장은 주저앉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앞으로 몇 년 더 ‘제로’(0)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팬을 확보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국내 시장에선 3일 오후 4시 30분 가상화폐 거래 사이트 빗썸을 기준으로 사상 첫 39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초만 해도 국내에서 비트코인은 120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돌풍은 기관투자자들의 관심과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에 따른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유명 가상화폐 트레이더인 피터 브랜트는 “1월 중 비트코인이 4만 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반대로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리서치기업 뉴턴 어드바이저 대표인 마크 뉴턴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이달 초에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면서도 “이후 상승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1-04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