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추’ 된 배추… 채소값 추석 지나도 안떨어지네

‘金추’ 된 배추… 채소값 추석 지나도 안떨어지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0-10-02 12:21
업데이트 2020-10-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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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와 태풍으로 오른 채소값이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추석 차례상 물가가 ‘역대급’으로 오른데 이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포기당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어섰다.
긴 장마로 채소 출하가 차질을 빚자 지난 8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포비축기지르 찾은 관계자들이 배추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긴 장마로 채소 출하가 차질을 빚자 지난 8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김포비축기지르 찾은 관계자들이 배추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일 올해 고랭지배추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3%, 평년보다 10.0% 감소한 35만 5000t으로 전망했다. 잦은 비 때문에 배추를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심은 탓에 속이 덜 찬 미숙, 병해 등 피해가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aT는 설명했다.

생산량이 줄면서 배추 가격이 오름 추세다. 고랭지배추 상품 10㎏ 당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8월 상순 1만 2339원에서 중순 1만 7104원, 하순 1만 8618원, 9월 상순 1만 9790원, 중순 2만 6821원으로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면서 9월 배추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1만 31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 5362원의 약 두 배를 기록했다. 중품 기준 가격은 지난해의 1.7배 수준인 7829원이다.

앞서 aT가 추석 전 실시한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에서도 식재료 물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aT는 전통시장 추석 제사용품 마련 비용을 25만 1442원으로, 대형마트는 31만 6058원으로 추산했었다. 지난해에 비해 전통시장은 약 10.8%, 대형마트는 약 4.3% 오른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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