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로스 美상무장관 면담…“美, 日조치에 역할하겠다 언급”

유명희, 로스 美상무장관 면담…“美, 日조치에 역할하겠다 언급”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7-26 09:48
수정 2019-07-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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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로 인한 美업계 피해 인식하고 충분히 공감”…방미일정 마치고 귀국길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일본 측 조치와 관련,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국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상무부 청사에서 로스 장관과 약 1시간가량 회동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로스 장관도 이번 일본의 조치가 미국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그다음에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쨌든 이게 한일 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아니라 복잡한 세계 공급망 하에서 미국의 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하고서 그런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유 본부장은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미국으로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며 “아직은 저희가 (일본의) 3개 조치에 대해, 화이트 리스트에 대해 일본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나중에, 다른 기회에 말씀을 드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로스 장관의 반응과 관련,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한 구조에서 한일 간에 어떠한 공급의 차질이나 문제가 금방 미국의 산업으로도 연결되고 또 전 세계로도 영향이 가서 미국 업계에도 당장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굉장히 공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미국 업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부분을 로스 장관이 인지하고 인정했다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스마트폰·반도체 업체나 미 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입는 피해와 관련, “(로스 장관이 과거) 기업에 종사해서 그런지 굉장히 거기에 대해서 제가 설명을 할 때도 빠르게 이해하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로스 장관이 일본 측에서 온 인사들과 만난 적이 있었다고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제가 그 얘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로스 장관의 ‘역할’ 언급과 관련, 한일 양국이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라는 분위기였던 미국의 기존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는 물음에는 “일단은 약간 분리를 해서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그게 한일 외교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그 이슈를 경제 문제로 가지고 와서 경제 조치를 했을 때는 세계 공급망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 개의 조치가 단지 한일 양국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미국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도 영향을 받는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고 그런 점에서 역할을 한다는 표현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로스 장관 면담 외에도 경제계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22일 방미한 유 본부장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오전 뉴욕발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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