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전화 번호는 7777”… 새달부터 골드넘버 추첨

“내 휴대전화 번호는 7777”… 새달부터 골드넘버 추첨

조용철 기자
입력 2019-03-28 23:28
수정 2019-03-2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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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당 번호 3개까지 응모 가능해져

알뜰폰 가입자도 번호 이동 없이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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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와 ‘7777’ 등 이른바 휴대전화 ‘골드 넘버’ 추첨 방식이 바뀐다. 한 사람이 응모할 수 있는 번호가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되고 알뜰폰 가입자는 번호 이동을 하지 않아도 선호 번호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선호 번호 추첨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휴대전화 번호를 개인끼리 돈을 주고 사고파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2016년부터 ‘선호번호추첨위원회’를 만들어 추첨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는 한 사람이 번호 1개만 응모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개까지 늘어난다. 2016~2018년 선호 번호 추첨 결과에 따르면 ‘AAAA’와 ‘ABCD’ 유형의 경우 응모율이 각각 88.5대1, 25.7대1에 달했는데 응모 기회가 한 번밖에 없어 원하는 번호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았다. AAAA는 1111, ABCD는 1234 등의 배열을 의미한다. 또 알뜰폰(MVNO) 가입자가 일반 이동전화사업자(MNO)의 추첨에 우선 응모한 뒤 당첨됐을 경우 번호 이동(사업자 변경)을 하지 않고도 선호 번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과기부는 특정 단순 번호 배열 외에 1004, 1472, 2580, 3542, 4989, 5004, 7142, 7179, 7942, 8949 등 10가지 번호를 추첨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선호 번호로 지정한 상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번호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첨에 참여하지 않고 일반 대리점을 가서는 선호 번호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9-03-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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