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퇴진하자 아시아나항공 주가 쭉쭉

박삼구 회장 퇴진하자 아시아나항공 주가 쭉쭉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03-28 14:34
수정 2019-03-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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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연합뉴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일선에서 퇴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치솟고 있다. 대기업 오너가 물러나는 소식이 기업에는 득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후 2시 21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43% 오른 364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15.05% 오른 3935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금호산업(2.06%)과 금호산업우(13.08%) 등 다른 계열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을 때에도 주가가 2% 넘게 상승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조양호 회장 일가가 초래한 ‘갑질 논란’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훼손됐던 기업가치와 주주권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찬성 64.09%, 반대 35.91%로 부결됐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조 회장의 사내 이사 선임이 부결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배구조가 크게 변화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해지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서 이날 오후 2시 32분 현재 4.82% 하락한 3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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