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AI·프리미엄 홈 패권 경쟁 뜨겁다

8K TV-AI·프리미엄 홈 패권 경쟁 뜨겁다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8-08-22 17:54
업데이트 2018-08-2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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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베를린 ‘IFA 2018’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8’를 1주일여 앞두고 새롭게 선보일 주요 가전 기술과 동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8K TV와 인공지능(AI) 홈을 놓고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맞수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IFA는 전통적으로 TV 격돌 무대다. 삼성전자는 8K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신제품, 그리고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에서 공개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더 월’ 양산 제품을 전시한다. LG전자도 주력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서 8K급 전시 제품을 선보이고, 초대형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TV 시장은 UHD로 불리는 4K 해상도(가로 3840×세로 2160) 제품이 대세를 이루기 시작한 단계다. 업계 관계자는 8K TV 전시에 대해 “TV 대형화 추세에 따라 화질이 4K보다 4배 선명한 8K(7680×4320)급으로 옮겨 갈 것으로 보고, 한발 앞선 선제 기술로 제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인 TCL을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주요 TV 제조사들도 각각 QLED·OLED TV 신제품을 전시한다. 마이크로 LED 패널 시장에서는 삼성이 앞서 지난 1월 145인치급을 선보인 데 이어 LG가 더 큰 사이즈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AI·프리미엄 홈도 키워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유럽 론칭 무대로 IFA를 택했다. 전시장 야외 정원에 900㎡ 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첫 AI 스피커 ‘갤럭시홈’의 공식 출시 일정을 여기서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홈에는 자사의 독자적인 AI 플랫폼 ‘빅스비 2.0’이 탑재된다.

각 사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개막 기조연설자로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함께 나서 ‘AI로 더 자유로운 삶’을 주제로 발표한다. LG전자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주요 전시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2심 판결, 성장동력 찾기 등과 맞물려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이동훈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8-08-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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