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마르는 밥상 위 채소

씨마르는 밥상 위 채소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6-01 20:52
수정 2018-06-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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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14%·쌀 30% 급등… ‘金감자’ 59%
소비자물가 1%대 안정 불구 체감물가 비상
감자와 무, 고춧가루,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밥상에 채소 올리기가 조심스럽다. 달걀, 갈치, 돼지고기, 닭고기 값이 내린 건 다행이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뒤 8개월째 1%대 물가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기는 2012년 11월∼2016년 12월(4년 2개월) 이후 처음이다.

음식·숙박비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 자주 사고 지출 비중이 큰 약 140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해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4% 상승했다.

채소류가 13.5% 오르면서 지난해 8월(22.5%) 이후 가장 크게 상승하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쌀 역시 29.5%로 3월(26.4%) 이후 석 달째 두 자릿수다. 특히 감자와 무가 각각 59.1%와 45.4%나 올랐다. 감자는 4월(76.9%)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하지 감자’가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는 최근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은 4월(-4.7%)에 이어 5월에도 8.1%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지난해 11월(-6.7%) 이후 가장 큰 폭인 3.3%가 내렸다. 가장 많이 감소한 주요 품목은 달걀(-38.9%), 파(-22.2%), 갈치(-15.4%) 등이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6-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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