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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체감경기 2개월째 하락…“경기전망 전반적 악화”

중소기업 체감경기 2개월째 하락…“경기전망 전반적 악화”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5-29 13:34
업데이트 2018-05-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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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심리지수가 2개월째 나빠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21일까지 3천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90.2로 전달보다 2.8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수 하락은 올해 4월에 정점을 기록하고서 국내 생산 감소와 설비ㆍ건설 투자 부진 등 내수 경기가 단기적으로 계절적인 소강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음달 제조업 경기전망은 전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91.6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전망도 89.2로 3.9포인트 후퇴했다.

제조업 중에선 ‘의료정밀광학기기와 시계’, ‘자동차와 트레일러’ 등 6개 업종만 개선됐고 ‘인쇄와 기록매체복제업’, ‘종이와 종이제품’ 등 16개 업종이 악화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전달보다 3.9포인트씩 내렸다.

서비스업 중에선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서비스업’ 등 2개만 나아졌고 ‘예술스포츠와 여가관련서비스업’, ‘부동산업과 임대업’, ‘숙박과 음식점업’ 등 8개 업종이 나빠졌다.

항목별로도 내수판매와 영업이익, 자금 사정 등 전망치는 하락했으나 고용수준 전망은 높아져 전반적으로 중소기업 경기 여건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출 전망지수는 90.3에서 94.7로 개선됐다.

또 중소기업들이 지목한 경영 애로 사항은 인건비 상승(54.7%), 내수부진(54.4%), 과당경쟁(39.1%), 원자재 가격상승(25.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 73.2%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0.3%p 낮아진 수치다.

소기업은 전달보다 0.5%포인트 높아졌으나 중기업이 0.1%포인트 떨어졌다.

성기창 조사연구부장은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며 “통상 매년 이 기간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여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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