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기예금금리 연 2% 육박…32개월 만에 최고

1년 정기예금금리 연 2% 육박…32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7-12-31 09:06
수정 2017-12-31 09: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1월 판매 정기예금 10개 중 4개가 금리 2%대

올해 10월까지 정기예금 증가규모 6년만에 최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1일 한은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11월 1년 만기 예금은행 신규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6%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3월(2.01%) 이래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 이후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대를 기록한 적이 없다.

11월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보다 0.17%p(포인트) 상승했다.

저점인 7월(연 1.56%) 이후로는 4개월 만에 0.40%p 뛰었다.

모든 만기를 다 포함한 전체 정기예금 금리는 11월 연 1.74%로 한달 새 0.15%p 올랐다.

7월(1.43%)에 비해서는 0.31%p 뛰었다.

정기예금 금리는 한은 금리인상보다 먼저, 더 큰 폭으로 움직였다. 한은 금통위는 11월30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정기예금 금리는 한은이 2016년 6월 마지막으로 금리를 낮춘 직후인 그해 8월 연 1.31%로 저점을 찍었다. 연평균으로 1.47%였다.

예금금리가 상승하며 2%대 금리 정기예금 비중도 39.4%로 전달(13.1%)의 3배로 치솟았다.

11월 예금은행에서 판매한 정기예금 40%는 금리가 2%대였다는 의미다.

이는 2015년 2월(69%)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9월까지만 해도 2%대 정기예금을 찾기 어려웠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이다. 당시 비중은 1.9%였다.

반면 1%대 금리 정기예금은 59%로 쪼그라들었다.

비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먼저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5월 2.07%에서 9월 2.40%로 오른 이래 그 수준을 유지했다.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11월에 연 2.18%와 연 2.10%로 전월보다 각각 0.04%p, 0.05%p 올랐다. 상호금융은 1.79%로 0.06%p 상승했다.

예금은행 정기예금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622조3천74억원인데 작년 말보다 35조3천308억원(6.0%) 늘었다.

이는 2011년 같은 기간 69조4천797억원(13.8%) 증가에 이어 규모와 증가율에서 모두 최고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