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청년실업률 8.6%… 18년 만에 ‘최악’

10월 청년실업률 8.6%… 18년 만에 ‘최악’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11-15 23:34
수정 2017-11-16 02: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수 한달새 20만명대↓
자영업자는 4만 3000명 늘어
이미지 확대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고용 한파가 거세지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실업률은 3.2%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포인트 하락한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 역시 21.7%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6% 포인트 오르며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지난 6월 감소세(-3만 4000명)로 전환한 뒤 10월(-5만 2000명)까지 5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었다. 10월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2% 포인트 상승한 61.3%였지만 청년고용률은 0.2% 포인트 하락한 42.2%에 그쳤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85만 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7만 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8월 21만 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내려간 뒤 9월(31만 4000명)에는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다시 10월에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 8000명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영업자 수는 지난 8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가 9월(4만 5000명)에 이어 10월(4만 3000명)에도 늘어났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정보통신, 전문·기술 서비스업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부족하고 장기 연휴 등에 따른 단시간 근로 위축 등으로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11-16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